비타민c 메가도즈 (혹은 오버도즈)란?

1970년대 노벨상 2회 수상자 라이너스 폴링(Linus Pauling)이 고용량 비타민C가 감기와 암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논문과 책(‘Vitamin C and the Common Cold’)에서 시작된 용법입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는 권장 섭취량(하루 100mg)을 훨씬 초과하는 고용량, 보통 1,000mg에서 20,000mg을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면역력 강화, 감기 예방, 항산화 효과를 기대하며 주사나 보충제로 사용됩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비타민C가 항산화제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질병을 막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고용량 비타민C가 감기 증상 완화나 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힙니다. 오히려 과다 섭취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식약처가 말하는 비타민c

비타민C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영양소입니다. 식약처는 비타민C의 기능성으로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 유지, 항산화 작용, 철의 흡수 촉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합니다. 이는 콜라겐 합성을 통해 피부와 혈관 건강을 돕고,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보호에 기여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이러한 기능은 권장 섭취량 내에서 충족되며, 고용량 섭취가 추가적인 효과를 보장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비타민C 고용량 섭취의 부작용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과잉분이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고용량 섭취 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하루 2,000mg 이상 섭취하면 설사, 복통, 속쓰림 같은 위장 장애가 흔히 나타납니다. 또한, 비타민C가 옥살산으로 전환되어 신장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00mg 이상 섭취를 권장하지 않으며, 신장 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철분 과잉 흡수로 장기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보고됩니다.

안전한 비타민C 섭취 방법

비타민C의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하루 100mg이며, 흡연자나 임산부는 130~140mg입니다. 일반적으로 200~500mg 섭취가 건강에 충분하며, 이는 식품(예: 오렌지, 키위)이나 보충제로 쉽게 충족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200mg 이상 섭취 시 흡수율이 떨어지고 배설량이 증가합니다. 메가도스 요법 대신 적정량을 유지하고, 필요 시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천연 비타민C가 합성보다 흡수율이 높다는 점도 고려할 만합니다.

  • 출처: Levine, M., et al. (1996). Vitamin C pharmacokinetics in healthy volunteers: evidence for a recommended dietary allowanc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93(8), 3704-3709, https://doi.org/10.1073/pnas.93.8.3704

메가도스 요법에 대한 과학적 논란

메가도스 요법은 면역력 증진이나 암 치료 보조 효과를 주장하지만, 대규모 임상 연구로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일부 소규모 연구는 긍정적 결과를 제시하지만, NIH와 코크란 리뷰는 암,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불충분하다고 결론짓습니다. 유사 과학적 주장을 반박하며, 전문가들은 과다 섭취 대신 균형 잡힌 식단을 강조합니다. 비타민C는 적정량에서 효과를 발휘하며, 과용은 불필요합니다.

  • 출처: Bjelakovic, G., et al. (2012). Antioxidant supplements for prevention of mortality in healthy participants and patients with various disease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3), https://doi.org/10.1002/14651858.CD007176.pub2